[현장연결] 김총리 "모임 10명·영업 밤12시로 거리두기 조정"<br /><br />김부겸 국무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간 사적모임 최대인원을 10명으로, 음식점·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로 늘리는 새 거리두기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남은 거리두기 제한도 과감하게 해제하겠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김부겸 / 국무총리]<br /><br />벌써 4월입니다. 완연한 봄기운처럼 코로나 상황도 좀 누그러져서 우리 국민 모두의 희망에 희망이 가득 이렇게 차는 그런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.<br /><br />다행스럽게도 오미크론 유행이 2주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유행이 정점을 지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본격적으로 완화하겠다 이렇게 수차례 약속드린 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시차를 두고 나타날 위중증과 사망 증가 우려 그리고 우세종화된 스텔스 오미크론, BA.2라고 명명합니다만 그 영향 또 봄철 행락 수요 등 위험요인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. 그래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서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밤 11시에서 밤 12시로 완화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8인에서 10인까지 조정하고자 합니다. 행사, 집회 등 나머지 방역수칙은 현행 그대로 적용됩니다.<br /><br />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들었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의견도 존중하여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란 점을 말씀드립니다.<br /><br />내리막길에는 더욱더 안전운전이 필요함을 이해해 주시고 변함없는 방역 협조를 국민 여러분들께 요청드립니다. 변화된 방역 상황과 현실에 맞게 기존의 제도를 보완하고 대응체계를 조정해 나가는 일도 중요합니다.<br /><br />먼저 변화된 장례지침과 현실에 맞게 장례비 지원 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. 정부는 감염 위험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코로나 초기부터 고수해 왔던 선 화장, 후 장례 지침을 지난 1월 말에 개정한 바가 있습니다. 정해진 방역수칙을 지켜주신다면 이제 장례 후에 화장도 가능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축적된 사례를 통해 감염 위험을 과학적으로 확인했고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채 망인을 떠나보내야 했던 유가족들의 허망한 심정을 고려한 조치였습니다. 이에 따라서 그간 시행해 온 장례지원비 지급을 중단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다만 장례 과정에서 감염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 행정 예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서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매주 세 차례 개최해 온 중대본 회의도 현장대응에 총력을 다하기 위해서 다음 주부터는 수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로 조정하겠습니다.<br /><br />유행 정점의 여파로 늘어난 위중증 환자를 적기에 치료하고 170여만 명에 이르는 재택치료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려면 현장대응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야 될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과 의료현장을 빈틈없이 지켜내야 하는 전국 지자체 공직자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중대본 회의도 새로운 대책을 논의하기보다는 현장의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그때그때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둬 해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이 상황을 지켜보고 기다리기보다는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 그 상황을 대비해서 전반적인 방역체계 개편을 미리미리 준비하겠습니다.<br /><br />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자를 줄여나가면서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과감하게 개편하겠습니다.<br /><br />변화되는 코로나의 특성에 맞춰 의료대응 체계가 정합성을 갖도록 기존의 제도와 관행 전반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는 일도 서두르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조치들이 조기에 안착되어 대부분의 코로나 환자들이 동네 병의원에서 불편함 없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단계가 되면 최근 한 외신에서 전망했듯이 대한민국은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 그런 기대를 가져봅니다.<br /><br />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방역당국은 정부 임기가 끝나는 마지막 날까지 방역 상황을 조금이라도 안정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